[2009/10]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에쿠니 가오리 | 김난주 역 | 소담출판사 | 2009.03.24

별점: ★★★

에쿠니 가오리 소설은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유부남과의 불륜을 소재로 많은 소설을 쓴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처음 읽게 된 소설에 약간의 편견이 생겼지만 읽기 시작했다

이 소설은 평소 작가가 일상생활에서 보는 사물들을 다른 시각으로 보고 느낀 것을 써내려간 것이다.
예를 들어 노란 고무줄은 머리 묶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머리가꼬여서 나중에 풀를때 고생한다.
하지만 평소에 노란고무줄은 많은 쓰임새가 있어서 없으면 많이 허전한 사물 중에 하나이다.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쳐갈 수 있는 사물을 에쿠니 가오리라는 작가의 시선으로 보게 됨으로써
아~ 이런생각을 가지는 사람도 있구나. 아~ 이게 이런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되지 라는 생각을 했다.

세상에 하찮은 물건이나 사람은 없지만, 내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가는 것이다.
내가 관심을 기울이면 하나의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역시 작가의 감성은 다르구나 생각했다.

나도 내 주변의 모든것을 소중히 생각하며 관심을 가져야겠다.